자체 개발 UVS 기술 활용으로
내비 - 스마트폰 양방향 조작
해외 완성차 진입 확대 기대에
군 '지휘관용 단말기' 공급까지
전년비 70% 성장 목표 자신감
■유브릿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군 지휘관용 고도보안 단말 개발 전문기업 유브릿지(대표 이병주·사진)가 올해 전년 대비 70% 성장이라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유브릿지는 올해 17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브릿지가 올해 급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커넥티드카 솔루션 '카링크'의 해외 완성차시장 확대가 가능하고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에 적합한 군 지휘관용 단말기의 본격적인 생산과 납품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커넥티드카 분야는 최근 급부상하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TMR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규모가 15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커넥티드카는 말 그대로 '연결된 자동차'를 의미한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폰프리 통화를 하는 낮은 단계에서부터 5단계의 완전자율주행단계에 이르러 자동차끼리 통신을 함으로서 자동차 스스로 혼잡을 피할 길을 찾는다든가 긴급상황 발생 시 최단구호 경로를 탐색하는 등의 기능이 모두 커넥티드카 범주에 들어간다. 현재는 커넥티드카의 초기시장이 형성돼가고 있는 시기다.
유브릿지의 '카링크'는 자체 개발한 UVS(Ubiquitous Virtual Screen)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화면과 소리를 차량 내비게이션에 전달하고 내비게이션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의 무선 미러링 기술을 적용해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직접 스마트폰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동영상, 음악 등 모든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다. 현재 아이머큐리, 팅크웨어, 한라마이스터 등 에프터마켓 내비게이션과 벤츠, BMW-미니, 인피니티 등 수입 차량에 기본 탑재돼 스마트폰의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카링크 지원 네비게이션 전용 아답터를 구매해야 사용 가능하다.
유브릿지는 카링크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확대를 위해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외에도 iOS 스마트폰 지원을 위한 업데이트를 올해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커넥티드카 솔루션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플레이'와 차별화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브릿지는 2012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과 차량 단말 간 연동을 통해 차량 단말을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후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완성차와 내비게이션 브랜드들과 계약 체결을 통해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유브릿지는 또한스마트폰 개발 및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삼성전자의 1세대 스마트폰을 개발해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화시스템을 통해 군 지휘관 작전용 TICN 단말기(스마트폰)를 8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부터 납품하고 있다. 유브릿지는 군용 및 산업용 특수단말에도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군용 Wibro 단말기를 상용화했을 뿐 아니라 산업용 특수 단말기 개발에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 이슈가 부각되면서 가상화 및 TPM(전사적 생산 유지활동) 기반 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브릿지 이병주 대표는 "2015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수출향 차량에 카링크가 탑재되기 시작한 이후 2016년 30여 개국에 총 45만 카피의 솔루션이 판매됐다"며 "2017년에는 국내 자동차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인 르노닛산, 폭스바겐 등에 카링크를 납품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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